코로나19의 영향으로 4년 만에 개막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신형 전기차는 물론 미래 도심항공교통(UAM)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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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SK텔레콤이 미래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을 활용한 에어택시 가상 체험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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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앞바다 나는 에어택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한 SK텔레콤은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로 불리는 4인승 UAM 기체를 8분의 1로 축소한 전기수직이착륙기 모형을 전시했다. 직접 운항은 하지 않는다. 대신 3D 화면이 켜지면서 저소음 프로펠러 6개가 돌아가며 부산 시내를 향해 비행하는 영상이 뜬다.
한참을 날다 도심에 진입한 비행체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이·착륙 플랫폼인 ‘버티포트’에 착륙했다. SKT 측은 “동력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분산전기추진 설계를 적용했다. 이동 중에도 일상대화를 하는 수준의 소음(60㏈)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AR 글라스를 착용하면 인공지능 기장이 탑승권을 확인하고 운항 경로와 날씨를 안내한다. 부산역에서 벡스코를 거쳐 해운대 동백섬까지 에어택시로 1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SKT는 “3분가량 짧은 체험이지만 첨단 이동통신,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 UAM으로 모빌리티 혁신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정부가 주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해 상용화 기반을 확보한 뒤 2025년부터 UAM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7조6000억 원 수준인 전 세계 UAM 시장이 2030년이면 73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우건설과 KT·LG유플러스·롯데그룹도 컨소시엄을 꾸려 정부에 실증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 올해 연말께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개활지 실증 비행을 통해 UAM 기체와 통신 안전성을 확인하고 K-UAM 교통체계 통합 운용 상황을 점검한다. 2024년으로 예정된 2단계 실증사업은 1단계 성과를 고려해 도심 또는 준도심 지역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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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가 열린 14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6 신차가 공개되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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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는 전비 경쟁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현대차의 아이오닉 6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소비효율(전비)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스탠더드 2WD(후륜구동)’ 모델의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전비는 6.2㎞/kWh(‘롱레인지 2WD’ 전비는 6.0㎞/kWh)이다.
테슬라의 ‘모델3 스탠더드 RWD’의 전비는 5.7㎞/kWh로 알려져 있다. 쉐보레의 볼트 EUV의 전비가 5.5㎞/kWh다.
전비는 유사한 배터리를 활용해 얼마나 높은 효율을 뽑아내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다. 배터리 용량이나 크기를 키우는 것보다 같은 용량으로 더 높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전비의 개념이 중요해졌다. 완성차 업체들도 배터리 제조사와 초기부터 협력해 최적화된 설계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배터리와 동력 시스템의 최적 제어와 유선형 디자인을 전비 향상 이유로 꼽았다.
바람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첨단 공력(물체와 기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 성능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현대차 모델 가운데 가장 낮은 0.21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한편 초소형 전기차 제조기업 쎄보모빌리티는 1인승 배송용 전기차 ‘쎄보C 밴’을 최초로 공개했다. 쎄보C 밴은 배달업 종사자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2인승 초소형 전기차 쎄보C의 조수석을 개조해 적재 공간을 확보한 모델이다. 10.16kWh(킬로와트시)의 국산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있어 1회 충전으로 약 75.4km(상온 도심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완충시간은 4시간. 적재 중량에 따른 편차를 제외하면 쎄보C 밴은 1000원 당 주행거리가 77㎞(가정용 누진제 1구간 기준)로 휘발유 승용차의 10㎞(리터당 2000원·연비 20㎞ 기준)와 비교해 7.7배 정도 경제적이라고 세보모빌리티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