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동서대학교에서 열린 ‘캠퍼스 에너지효율화 사업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동서발전 제공

부산 동서대학교가 에너지효율 향상 시스템을 갖춘 캠퍼스로 탈바꿈한다.

한국동서발전은 7일 부산 동서대에서 ‘캠퍼스 에너지효율화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남주현 엔엑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캠퍼스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동서발전이 자체 개발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냉난방·전열·조명 등 대학 내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곳에 첨단 스마트 에너지 장치를 구축해 에너지효율 향상을 돕고 전기요금 절감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총 4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2020년 동의대학교와 올해 4월 대진대학교에 이어 동서대학교가 세 번째 대상이 됐다. 4호 대학은 동서울대로 예정돼 있다.

동서발전은 동서대 캠퍼스 21개 관에 스마트 에너지 장치 1만5000여 개를 구축했다. 지난달 시운전을 거쳐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이 캠퍼스에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로 스마트기기에 축적된 사용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이 적용됐다. 동서발전이 보유한 특허기술로 에너지 절감량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다.

동서대학교는 이 사업으로 별도의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월평균 전기 사용량의 13% 이상을 절감해 매년 1.8GWh의 전력 수요를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60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사업 운영기간인 10년간 20억 원가량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낀 전기로 발생하는 이익 중 일부는 학생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절전이 곧 발전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에너지의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에너지전환과 에너지효율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현재 동서울대 등 4개 대학을 대상으로 캠퍼스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시설과 공공시설으로 신규사업을 확장하는 등 에너지효율 향상과 에너지전환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