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공사를 찾고 있는 ‘재개발 대어’ 우동3구역 재개발조합이 연 5번째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2곳이 참여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이날 열린 새 시공사 선정 관련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제일건설이 참여했다. 조합은 지난달 27일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이날 현장설명회를 열었다(국제신문 5일 자 2면 보도). 입찰 마감일은 오는 25일이다.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으나 잇따라 유찰된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 달 조건을 변경해 새롭게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설명회 참석 업체가 한 곳에 불과해 또 유찰됐으며 이날 5번째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건설사 2곳이 참여한 만큼 오는 25일 입찰 결과에 따라 유찰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에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두 곳 중 이미 여러 차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현대건설과 달리 이번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제일건설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조합은 이번 입찰도 유찰되면 다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우동3구역은 해운대구 우동 299 일대 16만727㎡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9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은 해운대구 중심부에 위치해 입지 조건과 인프라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정비사업장 중에서 ‘대장’으로 꼽힌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지 일대.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