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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월 무역적자 103억 달러…선박 수출만 30%↓

올 상반기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 26% 급증

수출액 역대 최대치에도 무역적자 100억 달러 상회

15개 주요 품목 중 선박 제외한 14개 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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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에 적재된 컨테이너. 국제신문DB
올해 1~6월 우리나라의 누계 무역적자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350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액은 26.2% 늘어난 36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103억 달러(약 13조 원) 적자로 나왔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상반기 역대 최대 기록은 1997년 91억6000만 달러였다.

수출액은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기록(3412억 달러)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1~6월 하루 평균 수출액도 역대 가장 많은 2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수출액을 15대 품목별로 보면 선박(-30.5%)을 제외한 14대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20.8%) 철강(26.9%) 석유제품(89.3%) 이차전지(9.1%) 등은 역대 상반기 1위 실적을 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을 받은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주요 8대 지역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4대 주요 시장인 중국,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인도는 역대 상반기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았던 것은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 때문이다. 특히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879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0억 달러 이상 급증했다. 무역적자를 이끈 주요 원인이었던 셈이다.

지난달 실적만 보면 수출액은 57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5.4% 늘었고 , 수액입은 602억 달러로 19.4% 증가했다.

이에 따라 6월 무역수지는 24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다. 무역수지가 석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달 수출액 증가율(5.4%)도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현상은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째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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