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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합니다'는 옛말... 디지털아카데미 비전공자 더 많다

부산디지털아카데미 프로그램 비전공자 비율 50.9%

작년 교육생 1위 어문 전공자...기술활용에 더 유리

시 부울경 대상 확대하고 인원 4배 늘린 2000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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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코딩 등 ICT 고급인력 양성을 목표로 진행되는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가 비전공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시범운영에서 1등을 한 수강생은 어문계열 전공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비전공자를 중심으로 혁신아카데미 수강생을 늘리고, 수강생을 울산 경남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5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디지털혁신아카데미 취업률(수료자 기준)은 59%(273명 수료 중 161명 취업)로 조사됐다. 시는 현재 과정이 진행되는 곳도 있고, 잇따라 혁신아카데미 졸업생들의 취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취업률이 7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운영은 기초 능력이 부족한 일부를 제외한 373명이 수강했다. 6개월 동안 하루 8시간 70% 이상 출석해야 수료할 수 있으며, 단순히 코딩을 배우기보다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식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ICT계열 전공자(48.3%)보다 비전공자(50.9%)가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는 비전공자 대부분이 인문·사회·어문계열 등 ‘문과생’이고, 일부 자연계열 전공생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여의치 않은 문과생들이 최근 수요가 많은 ICT 교육에 몰렸다는 해석이다. 문과생은 코딩 기술은 떨어질 수 있지만, 기술의 활용방안을 찾는 데는 더 유능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 정나영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장은 “시범사업에서 1등을 차지한 학생은 독어독문학과 전공생이었는데, 너무 열심히 참여해 수료식날 과로로 병원에서 수액을 맞을 정도였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문송합니다’(취업이 힘든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는 말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혁신아카데미 수강생 수를 2000명으로 대거 늘리고 신청 자격을 부산에서 부울경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5년간 지역에서 ICT 관련 고급인력을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로 취업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국가공모(630명) ▷민간협업(855명 이상) ▷시 자체(515명)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올해는 ‘모두의연구소’ ‘코드스테이츠’ 등 수도권 지역의 유명 프로그램도 유치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부산정보산업인력육성(응용SW) 더존비즈온 채용연계 과정 수업장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부산정보산업인력육성(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채용연계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조별 프로젝트 진행 장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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