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맛집·버스킹공간 등 꾸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Millac the Market·사진)’이 다음 달 문을 연다.
외식 전문 기업 키친보리에는 다음 달 1일 수영구 민락동에 밀락더마켓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밀락더마켓은 기존 복합 쇼핑 공간과 차별된 열린 광장형 체험 공간을 지향한다. 삼미건설과 키친보리에가 ‘더베이 101’과 ‘올드트리마켓’에 이어 3번째로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은 광안리해수욕장과 맞닿은 민락동 바닷가 부지 7700㎡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문을 연다. 바다와 인접해있고 광안대교와 가까워 바다 조망이 가능한 위치로, 주변에 들어선 고층 주거시설 사이에 유일하게 저층 건물로 지어졌다. 민락동에서도 알짜 부지로 꼽히는 곳이지만 부지 소유자인 삼미건설은 아파트 건립 제안 등을 뿌리치고 지역 주민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해 주목받았다(국제신문 지난 4월 21일 자 10면 보도).

밀락더마켓은 버스킹 스퀘어와 오션뷰 스탠드, F&B ZONE 등 3개의 특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버스킹 스퀘어는 최고급 스피커와 조명, 마이크 등 공연 시스템을 갖춰 예술가들이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밀락더마켓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티스트의 콘텐츠도 소개할 예정이다.

광장이 자리한 1층과 2층을 잇는 중간 계단은 스탠드형 좌석으로 만들어 광안대교 뷰를 보며 버스킹 공연과 밀락마켓 내 입점한 F&B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서울과 경주, 부산의 대표 맛집 등이 입점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키친보리에 관계자는 “민락(民樂)동 지명의 유래 가운데 하나인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사는 동네’란 뜻에 걸맞게 밀락더마켓에서 시민이 감동적인 경험과 즐거운 이야기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