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이 어린이과학관을 정식 개관한다. 과천·중앙(대전)·광주·대구에 이어 국내 5번째로 지어지는 어린이 전문 과학 교육 시설이다.

부산과학관은 17일 어린이과학관과 과학교육캠프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과학관에 따르면 어린이과학관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부산과학관 부지 내 3206㎡(지하1층·지상 3층) 규모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 등의 지원을 통해 건립됐으며 총 사업비는 207억 원이다.

어린이과학관의 주제는 ‘세상의 연결’이다. 과학을 배우기 시작하고, 과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형 과학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어린이의 창의력·상상력을 키워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게 어린이과학관 설립 목적이다. 시설 1층에는 과학원리가 일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려주는 전시물 ‘연결의 진자’와 유압·모터를 활용한 로봇팔 체험 등이 마련됐다. 2층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체험 공간이 설치됐다. 3층에는 세상을 연결하는 다양한 힘과 에너지, 소리 등 보이지 않는 ‘기초과학’과 ‘첨단 기술과 지구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제 2관에는 부산의 랜드마크를 모티브로 한 ‘롤링볼 에너지 코스트(이창운 작가)’ 등이 설치됐다. 어린이과학관 내에는 국립과학관 최초로 어린이 과학도서관 북카페도 마련됐다. 과학관 관람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과학관의 입장료는 1인 2000원(3세 미만 무료)이며, 부산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과학을 접하기 시작하는 어린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체험 공간으로 꾸몄다”며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시설”이라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 어린이과학관 전경.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국립부산과학관 어린이과학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찾아온 가족들이 체험시설을 즐기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