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가 지역혁신을 위한 성장거점으로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창원대와 전북대 등 2 곳을 ‘2022년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국토부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학의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 뒤 ‘산학연 혁신허브’(기업입주공간)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17곳이 응모했다. 3개 부처는 산업입지·산학협력·창업·기업육성 분야의 전문가 9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창원대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의 개발 타당성, 대학 역량 및 의지, 기업 유치 가능성 등에서 심사단의 호평을 받았다.

창원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전체 사업부지는 1만8000㎡이며 산학연혁신허브의 연면적은 2만2490㎡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산업단지 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다. 투입 예산은 504억 원이다. 정부는 이 곳에 스마트 제조, 탄소중립, 지능형방위·항공 관련 기업이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창원대는 인근에 주거 시설과 학교, 병원, 극장, 백화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정주여건이 우수하다. 또 걸어서 5분이면 창원중앙역(KTX)에 도착할 수 있고 창원종합터미널까지는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측은 “창원대와 전북대는 앞으로 지역 혁신 기업을 키우는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과 다양한 지원 사업을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