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내비게이션 목적지 분석
- 영화관 코로나 이전 수준 넘겨

국내외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되면서 외국인 결제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극장가를 찾는 발길도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CU가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맞이 해외결제 수단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3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외국인 결제수단 이용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외국인 결제수단 이용건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4월 결제건수는 전년 대비 29.0%나 뛰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지역은 경기도로 올 초 대비 2.6배 늘었다. 이어 대전(2.1배) 부산(1.9배) 서울(1.8배)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는 6월부터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에 비자 없이 입국과 체류가 가능한 무사증 제도가 재개되면 외국인 방문객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손님이 늘자 CU는 올해 알리페이홍콩, 나파스카드(베트남) 등 9가지 신규 해외 결제수단을 추가한다.

영화관을 찾는 방문객도 대폭 늘었다. 반면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자동차 극장의 열기는 가라앉았다. 티맵모빌리티는 TMAP 내비게이션 길 안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영화관 방문량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이날 밝혔다. 5월 한달 간 영화관을 목적지로 설정해 이동한 차량은 총 73만8289대로 하루 평균 2만5458대 수준이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2월(총 73만4709대, 일 평균 2만3700대)보다 많았다. 영화관 방문차량은 2020년 4월 19만4884대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12월 처음 50만 대를 회복했다.

가정의달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범죄도시2·닥터스트레인지2 등 신작들이 흥행을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개봉한 두 영화는 전체 관객수 1300만 명을 넘겼다. 반면 자동차 극장의 열기는 식었다. 2020년 1월 8713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극장 방문량은 그해 2월 1만6488대로 한 달만에 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8월에는 4만5105대를 찍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1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