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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 DB.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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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 시도편(2020~2050년)’ 보고서는 향후 30년간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부산의 인구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인구구조 악화를 막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지역경제 활력 저하와 동력 약화 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대목은 부산 총인구의 ‘300만 명 붕괴’ 시기가 기존 전망보다 2년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앞서 통계청은 2019년 6월 시도별 인구추계를 발표하면서 부산의 해당 시기를 2036년으로 예측했는데, 이날 발표에서는 2034년(298만2000명)으로 제시했다.
당시에도 부산의 저출산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 3년간 지역의 인구구조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더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050년 부산의 인구 성장률은 마이너스(-)1.31%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1.44%) 다음으로 낮은 것이다. 인구가 증가하기는커녕 빠른 속도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2050년 전국의 인구 성장률은 -0.80%로 전망됐다.
가장 큰 우려는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총인구보다 더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부산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236만8000명에서 2028년(198만5000명) 처음으로 200만 명 아래로 내려간 뒤 2050년 121만4000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기간 감소율은 48.7%에 달한다. 2020년부터 2050년까지 부산 총인구 감소율인 25.1%(335만6000명→251만2000명)보다 배 가까이 큰 수준이다.
부산 총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0.6%에서 2050년 48.3%로 낮아진다. 2050년 해당 비율은 8개 특별·광역시 중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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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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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62만8000명에서 2050년 109만6000명으로 증가한다. 부산 총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율도 같은 기간 18.7%에서 43.6%로 급등한다. 30년 뒤 지역 인구 7명 중 3명은 노인이라는 의미다.
부산 중위연령도 급격한 고령화 여파로 2020년 46.3세에서 2050년 60.1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8대 특별·광역시 중 2050년 중위연령이 60대로 예측된 곳은 부산이 유일하다.
유소년 인구(0~14세)는 2020년 36만 명에서 2050년 20만 명으로 줄어든다. 이 기간 감소율은 43.6%로 전국(-33.9%)보다 크다.
부산의 총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는 2020년 41.7명에서 2046년(100.1명)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선 뒤 2050년 106.9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총부양비가 100명 이상이라는 것은 생산연령인구보다 부양 인구가 더 많다는 의미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 지수는 2020년 174.9명에서 2050년 541.0명으로 증가한다. 2050년에는 부산의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5배 이상 많아진다는 의미다. 8대 특별·광역시 중 2050년 유일한 500명대 도시다.
부산의 인구 문제가 다른 지역보다 유독 심각한 것은 저출산 고령화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주력 산업 침체와 고부가가치형 산업 부족 등으로 청년층이 직장이나 학업을 위해 수도권 등지로 거주지를 옮기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