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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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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정상회담에서 원전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새 정부의 핵심 공약인 ‘탈원전 정책 폐기’ 추진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확산 규범을 준수하면서 원전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양국은 우선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받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과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등 주요 기기를 일체화한 300MW 이하의 소규모 원전이다.
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제3국 SMR 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기업 간 협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양국 기업 간 투자 상황을 보면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GS에너지, 삼성물산 등은 세계 1위 SMR 기업인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에, SK는 미국 테라파워에 각각 투자하는 등 상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한미 원전 기술 이전 및 수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제3국의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2018년 8월 2차 전체회의 이후 현재까지 개최되지 않는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HLBC)도 재가동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미 양국이 원전 협력에 합의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각국의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원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것이 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한국과 손을 잡은 미국은 원전 강국으로 꼽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고, 우리 정부는 ‘탈원전 폐기’ 등 원전 정책 재설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정부는 이미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2차관은 지난 20일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최대한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4월 작성한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착공 시점을 2025년 상반기로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산업부는 조만간 민관 공동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구성·가동한다는 계획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