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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놓고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IPEF는 특정 국가를 견제하거나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산업부는 19일 설명자료에서 “IPEF는 디지털 경제와 공급망, 청정에너지·인프라 등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이 공통으로 당면한 과제에 대해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제협력의 틀”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처음 제안한 것으로, 새로운 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 경제 협력체를 말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한국·일본) 방문 때 IPEF 출범과 관련한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산업부의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오는 24일 공식 출범이 예상된다.

산업부는 ‘IPEF가 대중 견제 목적이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IPEF는 포용성과 개방성을 강조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역내 번영을 위해 IPEF가 포용적이고 열려있는 경제 협력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국가로서 인태 지역에서의 신통상 질서를 주도하고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 블록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라며 “중국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활성화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우리 정부는 다양한 협력 채널을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역내 다른 국가와의 경제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IPEF 참여 배경도 제시됐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통상 환경은 ‘효율성’에서 ‘회복력’으로 중심축이 이동했다”며 “관세 인하를 통한 시장개방을 넘어 기후 변화·공급망·팬데믹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회복력 강화가 핵심 이슈로 등장해 IPEF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PEF 참여 시 인태 지역에서의 협력과 규범의 균형 잡힌 접근을 통한 포괄적인 역내 경제협력체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업부는 IPEF 출범 이후의 일정에 대해 “향후 참여국 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라며 “고위·실무급 협의를 통해 조속히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