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이커머스 업체 징동닷컴(JD.com)의 1차 협력사인 청담글로벌이 다음 달 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징동닷컴에는 1차 협력사가 전 세계 7곳 있으며 이 가운데 한 곳이 청담글로벌이다.

청담글로벌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징동닷컴 외에도 아마존과 이베이 등 글로벌 플랫폼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청담글로벌 최석주 대표이사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했다. 청담글로벌 제공

청담글로벌은 2017년 11월에 설립된 후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1443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달성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400∼96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532억∼608억 원이다.

오는 17∼18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4∼25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내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 회사는 핵심 강점으로 빅데이터 활용 및 분석으로 플랫폼과 브랜드사에 대한 양방향 솔루션 제공 역량, 글로벌 컨슈머 브랜드의 소싱 영업망, 중국 징동닷컴과 알리바바 등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청담글로벌은 중국의 징동닷컴에서 전 세계 7개사 밖에 없는 1차 협력사(vendor)로서 활약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1차 협력사는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판매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제품별·시간별·소비자별 판매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이런 분석과 타기팅을 통해 브랜드사의 제품 개발과 소싱 단계부터 적극적인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청담글로벌이 1차 벤더로서 유통망을 확보한 플랫폼은 징동닷컴과알리바바를 포함한 6개다.

청담글로벌은 현재 징동닷컴의 동남아 및 유럽, 중동 등 해외 버전 플랫폼의 공식 공급사로 선정돼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아마존과 이베이, 큐텐 등 글로벌 메가 플랫폼에 진출할 계획이다.

청담글로벌은 또 국내 유일의 코스메틱 이커머스 플랫폼 바이슈코(Bysuco)를 지난해 6월 론칭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회원 가입 수는 2만4000명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