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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대표 만난 도시공사 사장 “놀이시설 얼른 추가를”

“기대 못 미친다” 부정적 여론 속 오시리아 관광단지 이미지 걱정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05-15 21:32:34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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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했던 놀이시설 빠른 도입과
- 2단계 테마파크 조속 추진 당부

부산도시공사가 이례적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활성화를 촉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일대 전경. 국제신문DB
15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김용학 사장은 최근 롯데월드 최홍훈 대표를 만나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롯데월드)의 지속적인 발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면담은 최 대표가 롯데월드 개장 전 도시공사를 찾아 협력을 부탁한 데 대한 답방의 형식으로 마련됐지만, 실제로는 롯데월드 운영 활성화와 테마파크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달라는 당부가 목적이었다.

이날 면담에서 김 사장은 롯데월드에 아직 갖춰지지 않은 어트랙션(집객시설)을 하루빨리 도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3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부지에 개장한 롯데월드는 애초 31개 어트랙션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25개만 운영하고 있다. 또 테마파크 2단계 개발 사업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시리아 테마파크는 50만 ㎡ 부지에 롯데월드(28만2600㎡)와 판매시설(7만9700㎡), 뉴질랜드 스카이라인 루지(9만9000㎡) 등이 들어서 1단계 개발 사업이 완료됐으며, 스포츠파크와 호텔을 짓기 위해 남겨둔 3만9000㎡ 부지를 개발하는 2단계 사업만 남았다. 현재 2단계 사업 부지는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테마파크 사업자인 오시리아테마파크PFV는 연내 사업안을 도시공사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근 부산도시공사 김용학(왼쪽) 사장과 롯데월드 최홍훈 대표가 면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이처럼 김 사장이 직접 롯데월드를 찾아 테마파크 활성화를 당부한 것은 롯데월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월드는 개장 이후 주말과 공휴일 기준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이름을 건 놀이시설이라고 하기엔 규모도 작고 놀이기구도 미흡해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롯데월드 개장 전에는 차량 정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오히려 개장 이후 테마파크가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많아 도시공사도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 석호(라군)를 포함한 아쿠아월드가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고, 6성급 휴양시설 반얀트리 부산도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등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속속 모습을 갖추는 상황에서 앵커시설인 테마파크가 이름값을 못하면 관광단지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도시공사가 이번 면담을 통해 롯데월드의 운영 정상화와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며 테마파크로서 면모를 갖추길 압박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단계 사업은 스포츠파크와 호텔을 짓기로 계획되어 있지만 사업자 측은 다양한 사업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롯데월드 측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만큼 테마파크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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