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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매매가 2년만에 하락 전환, 왜?

한국부동산원, 부산 -0.01%로 101주 만에 하락

전세가도 -0.01% 기록하며 105주 만에 떨어져

기준금리 인상에 윤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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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2년여 만에 동반 하락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5월 2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하락을 기록한 것은 2020년 6월 1주(-0.01%) 이후 101주 만이다.

명지국제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 전민철 기자
올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과 하락을 반복할 때도 부산은 꾸준히 보합과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최근 4주 연속 0%로 보합을 기록했으나 부산은 0.03%(4월 11일), 0.01%(4월 18일) 0.01%(4월 25일) 0.02%(5월 2일) 등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장군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이 많지 않고 급매 위주로 거래되고 있어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됐고 대출 규제도 여전해 아파트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와 더불어 전세가도 하락했다. 이번 주 부산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해 2020년 5월 1주(-0.01%) 이후 105주 만에 하락했다.

5월 2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이처럼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하락한 것은 최근 입주 물량이 늘면서 매물이 적체되는 데다, 기대를 걸었던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적극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매도 물량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조금 더 흐름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대선 이후 강보합을 유지하던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선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기대와 달리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같은 규제 완화가 더딘 데다 양도세 완화를 먼저 시행하며 매도 물량 증가 등으로 가격 상승 동력이 한풀 꺾인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도 지난주 보합에서 -0.01%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0%에서 -0.02%로 하락 전환, 서울은 0.01%에서 0%로 보합 전환, 지방은 0.01%에서 -0.01%로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 역시 0%에서 -0.0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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