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항재개발 키 누가? 새 수장 인선 촉각

추진단장 대통령실 발탁돼 공석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2-05-12 19:09:0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단계 예타 통과 등 현안 산적
- 지역사회 임기응변식 인사 경계
- 단장 직급 상향 조정 등 여론도

최근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재개발추진단장이 대통령 농해수 비서관실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누가 후임이 될지가 지역사회의 관심사(국제신문 5월 11일 인터넷 보도)로 떠오르고 있다. 북항 재개발은 부산지역 미래와도 직결되어 있는 사업이어서 어느 인물이 단장 임무를 수행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에서는 부산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서 업무에 정통한 사람이 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이 기회에 단장 직위를 2급으로 올리거나 조직을 장관 또는 차관 직속기관으로 만들어 업무의 독자성과 효율성을 높이자는 여론도 모아지는 중이다.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친수공간 전경. 국제신문 DB
12일 해수부는 후임자를 빠른 시일 내에 임명해 업무 공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한 만큼 후속 인사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인사가 해수부 고유권한이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북항 재개발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졸속 인사가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추진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로 인해 북항 재개발 공정이 1년 이상 미뤄진 점을 거론하면서 해수부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시 해수부는 노면전차(트램) 도입 과정에서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 또 철도차량은 항만재개발사업구역을 벗어나서 운행하는 것도 가능해 기반시설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도입 비용을 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결국 해수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에 따라 현재 지역의 최대 사업을 진행하는 단장직에는 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 임명돼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룬다. 단장은 북항 재개발 사업의 현안인 재개발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철도 및 항만시설 이전,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생활숙박시설 난립 예방 등의 막중한 업무를 이끌어야 한다.

또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사업인 까닭에 부산시와 시민단체, 상공계, 언론 등과 적극적인 소통도 필요하다. 단순히 임기만을 채우거나 부처 내 역학 관계를 고려한 임기응변식 인사는 지양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트램 도입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해수부 감사 때 전격 경질됐던 전임 단장이 복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기존 해수부가 지적했던 여러 문제점이 ‘근거 없음’으로 드러난 만큼 ‘결자해지’의 기회를 주는 것이 지역사회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정서가 깔려 있다. 박인호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대표는 “지난 3월 법제처는 트램 도입과 관련해 해수부의 입장이 틀렸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며 “‘원상복구’라는 차원에서 해수부가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로서는 잘못을 인정하는 모양새를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부산시민에 대한 예의라는 시각에서 전임 단장의 복귀를 고려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북항 재개발 사업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려면 단장 직급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게 어렵다면 장관이나 차관 직속기관으로 추진단의 위상을 높여 다른 조직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업무를 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적시한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북항 재개발에는 2단계 사업, 55보급창 이전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수두룩하다”며 “해수부가 부산을 잘 아는 인사를 단장으로 임명하고 조직의 위상을 높여달라는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민락수변공원 금주 지정 후폭풍… 회센터 편의점 사라졌다
  2. 2[영상] '부산다운' 건축물? 부산다운 게 뭘까
  3. 3부산 온천천 실종 50대 여성 숨진 채로 발견돼
  4. 4해운대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3명 사상
  5. 52차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서 방사성 핵종 검출…민주 "우리 정부 입장 표명 없어" 질타
  6. 6양산시 사송IC, 설치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잠정합의
  7. 7(종합)이재명 단식 중단…26일 영장심사 출석, 당 내홍 진화 등 과제 '산적'
  8. 8기름값 고공행진…휘발유·경유 가격 11주 연속 상승
  9. 9[속보]이재명, 단식 24일차에 중단
  10. 10러시아, 내년 국방비 대폭 인상... 전쟁 이전 대비 3배 수준
  1. 12차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서 방사성 핵종 검출…민주 "우리 정부 입장 표명 없어" 질타
  2. 2(종합)이재명 단식 중단…26일 영장심사 출석, 당 내홍 진화 등 과제 '산적'
  3. 3[속보]이재명, 단식 24일차에 중단
  4. 4한 총리 "성숙한 한중관계 기대" 시진핑 "떼려야 뗄 수없는 동반자"
  5. 5한 총리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에 시진핑 "진지하게 검토"
  6. 6한 총리, 오늘 오후 시진핑 주석과 한중회담
  7. 7한·미·일 외교장관 "북러 군사협력 논의에 우려, 단호한 대응할 것"
  8. 8사상 초유 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통과 '후폭풍'
  9. 9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지도부 사퇴, 비명-친명 갈등↑
  10. 10조정훈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민주당엔 어마어마한 기회… 국힘엔 위기"
  1. 1기름값 고공행진…휘발유·경유 가격 11주 연속 상승
  2. 2취업자 2명 중 1명 '36시간 미만' 단기직…"고용 질 악화"
  3. 3'중국 견제' 美 반도체법 가드레일 확정…韓 기대·우려 교차
  4. 4제1086회 로또 1등 17명…각 15억 1591만 원
  5. 5부산신항 배후단지 불법 전대 끊이지 않아, 결국
  6. 6청년인턴 6개월 이상 채용한 공공기관에 인센티브 준다
  7. 7편의점서 마트서 추석 한 상 다 차렸네
  8. 8후쿠시마 등의 수산물 가공품, 최근 3개월간 15t 이상 수입
  9. 9[차호중의 재테크 칼럼]부자들의 주식투자법
  10. 10정부, 기후위기 대응 예산도 '칼질'…계획 대비 2조7000억↓
  1. 1민락수변공원 금주 지정 후폭풍… 회센터 편의점 사라졌다
  2. 2[영상] '부산다운' 건축물? 부산다운 게 뭘까
  3. 3부산 온천천 실종 50대 여성 숨진 채로 발견돼
  4. 4해운대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3명 사상
  5. 5양산시 사송IC, 설치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잠정합의
  6. 623일 부산, 울산 경남 대체로 맑겠으나 일교차 주의 필요
  7. 7캄보디아 교직원, 부산 대진전자통신고 찾아 정보화 연수
  8. 8청동초 참사 얼마 됐다고…또 민원에 밀려난 통학로 안전
  9. 9온천천 실종사고, 평소보다도 통제 인력 투입 늦었다…재난 대응도 제각각
  10. 10서면 돌려차기男 징역 20년 확정(종합)
  1. 1첫판 충격의 패배 ‘보약’ 삼아 캄보디아 꺾고 12강
  2. 2‘47억 명 스포츠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23일 개막
  3. 3세대교체 한국 야구, WBC 참사딛고 4연속 금 도전
  4. 4부산시-KCC이지스 프로농구단 25일 연고지 협약식
  5. 5김민재, UCL 무대서 뮌헨 승리를 지키다
  6. 6한국 양궁 역대AG서 금메달 42개
  7. 7수영 3관왕 노리는 황선우, 中 라이징 스타 판잔러와 대결
  8. 8근대5종 대회 첫 金 조준…남자축구 3연패 낭보 기대
  9. 9롯데 “즉시 전력감보다 잠재력 뛰어난 신인 뽑았다”
  10. 10거침없는 부산, 1부 직행 가시권
우리은행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물 새고 문은 뒤틀려 고장…“집수리? 고칠동안 어디 가라꼬”
탄소중립 이끄는 기업
수소충전용기 최고의 기술력…종합용기 세계 1위 노린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