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어획량이 줄어드는 어한기 중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을 시장에 우선 공급한다.

해수부는 11일부터 6월 3일까지 24일 동안 수산물 1824ｔ을 방출한다고 10일 밝혔다. 품목별 방출량은 고등어 731ｔ, 오징어 414ｔ, 갈치 359ｔ, 참조기 269ｔ, 마른멸치 51ｔ 등이다. 이들 물량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먼저 보급된다. 업체들은 정부 비축 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일부 품목은 소비자가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가공품(마른멸치, 원양오징어, 건오징어, 절단동태) 형태로 공급된다.

일반 수산물 판매처는 롯데마트, ㈜수협유통, GS리테일, ㈜농협유통, 홈플러스,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메가마트,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이다. 가공품은 롯데마트, GS리테일, 홈플러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메가마트, 이마트 등에서 취급한다. 전통시장 판매처는 수협중앙회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어한기 중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을 시중에 대량 공급한다. 사진은 지난 3월 롯데마트에서 열린 수산대전 행사. 국제신문DB

해수부는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기간 동안 가격 변동 상황 등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해 명태의 추가 방출을 검토하는 한편 시장에 풀린 물량이 할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도 진행한다.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수위에 따라 적절한 제재를 할 계획이다.

구도형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높은 물가, 어한기와 금어기의 도래 등 최근 상황과 수산물 가격 동향을 고려해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