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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공기관 2곳 중 1곳은 적자…한전 5조8000억 최대

362개 기관 중 47.0%인 170곳 영업손실

한전 올해 적자 규모는 17조 원 예상

전기요금 인상 압박 더욱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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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공공기관 2곳 중 1곳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적자 규모가 5조8000억 원대로 가장 컸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여가 관련 공공기관도 코로나19 여파로 역대급 적자를 냈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부동산 호조 영향으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5조6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 관련 실적이 있는 362개 공공기관 중 47.0%인 170개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곳 중 1곳은 적자를 낸 셈이다.

한전은 이들 공공기관 중 가장 큰 5조8601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저유가 덕에 4조863억 원의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에는 고유가 여파로 적자로 돌아섰다.

한전은 올해 전망도 비관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한전의 올해 적자 규모는 17조4723억 원이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영업적자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지는 것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 역시 한전이 독점하는 전력 판매 구조와 전기요금 체계를 수요·시장 원리 중심으로 손질하고 전기요금의 ‘원가주의’ 원칙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전 다음으로는 ▷인천국제공항공사(9300억 원) ▷한국철도공사(8881억 원) ▷한국마사회(4179억 원) ▷한국공항공사(2740억 원) ▷한국관광공사(1688억 원) ▷그랜드코리아레저(1458억 원) 등의 순으로 적자 규모가 컸다.

반면 LH는 지난해 5조64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공공기관 중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LH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부동산 경기가 좋다 보니 보유 토지와 주택 매각이 호조를 보였고 그에 따라 이익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해양진흥공사(4조9582억 원) ▷중소기업은행(3조2313억 원) ▷국민건강보험공단(2조1883억 원) ▷한국산업은행(1조8442억 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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