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드론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부산 바다에 떠 있는 해양쓰레기를 자동 분석하고 관리한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2022년도 중소기업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에 ㈜아이렘기술개발을 포함한 부산 소재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수요기관으로 이번 과제에 함께 참여하며 앞으로 2년간 국비 5억 원을 지원받아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용 지능형 영상 자동 분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공간정보 기반 해양쓰레기 분석정보(예시). 부산시 제공

그동안 해양쓰레기 분포조사는 대부분 육안으로 이뤄진 탓에 종류와 형태가 다양한 해양쓰레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사업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양쓰레기 성상별 자동 탐지 ▷개수·무게·면적 기준 현존량 산출 ▷공간적 분포 및 시계열 변화 분석 결과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해양쓰레기 처리 비용 산출 등 자동 모니터링 및 통합관리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시는 개발이 종료되는 2024년 이후 부산 연안의 해양쓰레기 관리 현업에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도입이 완료되면 해양쓰레기 발생량 추정 및 원인분석, 초기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발 방지와 수거·관리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김유진 해양농수산국장은 “해양쓰레기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해양쓰레기 자동 모니터링체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 함께 누리는 행복한 그린도시 부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