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왼쪽) 부산시장과 김동기 올포랜드 이사가 4일 오후 부산시청 20층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올 들어 블록체인 기업 30개 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4일 오후 ㈜올포랜드 ㈜스노우파이프 등 블록체인 역외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NHN 등 15개 사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또다시 15개 기업의 투자를 받게 된 것이다.

15개 사 중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스노우파이프 ▷㈜피앤씨솔루션 ▷㈜판다코리아닷컴 ▷㈜백퍼센트 ▷플링커㈜ ▷키드아이㈜ ▷㈜모리소프트 ▷㈜펀디언트홀딩스 ▷㈜레브코 ▷㈜코어다트랩 등 10곳에 달한다. 이어 ▷올포랜드 ▷업라이즈㈜ ▷엔에이치네트웍스㈜ ▷㈜트라움인포테크 ▷(재)한국AI블록체인융합원 등 5개 사는 지사설립을 비롯한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업체들은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관련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트윈, 가상현실 및 부산 항만 선진화 사업 발굴 ▷디지털자산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 개발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 및 전문교육센터 설립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기 올포랜드 이사는 “저희가 가진 지리정보 관련 정보통신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과 협업해 실감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의 기반을 조성하고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블록체인 특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블록체인 전문 비즈니스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협약으로 블록체인 특구 활성화를 넘어 블록체인 클러스터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