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022년 우리바다 현장연구 지원사업’ 공모 결과 74건의 제안서 중 12건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이 묻고, 찾고, 푸는 해양수산 현안 연구’를 주제로 현지 전문가가 바다 현장 이슈를 발굴하고 분석해 대안을 도출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5년 차를 맞아 사업명을 우리바다 현장연구 지원사업(기존 KMI Sea-Grant)으로 바꾸고, 멘토단을 신규 운영하는 등 분석의 전문성과 성과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한 74개 연구팀은 바다 현장의 경제·산업·인구·문화·자원·기술·재생과 관련된 실용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제안서 평가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3차례 개최해 진행됐으며, 심사기준은 지역발전과의 관련성과 현장연구로서 시의성 및 독창성에 주목했다.
선정된 연구 12건은 다양한 해양수산 현장 이슈와 방법론을 결합한 융복합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제안된 주제를 보면 ▷어촌의 현안과 관광 빅데이터의 결합 ▷언어경관과 해양문화 간 연계 ▷건축자산 기반의 항만 재생 ▷해양 이용과 국방·안보의 충돌 보완과 같은 새로운 연구가 제안됐다. 또한 지역소멸·지역재생·빅데이터·창업기업·관계인구·한달살기·MZ세대·해양쓰레기·시민참여 등 시의성 높은 사회경제적 키워드가 담겼다.
올해 연구를 수행할 12개 연구팀은 지역의 시민단체와 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 국책연구원, 공공기관, 민간연구소 등으로 다양하다. 각 연구팀에는 연구지원비로 400만 원이 지원되며, 연구는 오는 10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연구종료 후에는 최종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2건의 우수논문상(KMI 원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KMI 최일선 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장은 “내년부터는 현장연구를 보다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