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가 진행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 UCC공모전 ‘엄지척 오디션’에 완성도 높은 작품 80여 편이 접수되는 등 부산시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공모전에는 부산출신 개그맨, 국내 1호 전통피리 박사도 작품을 출품하는 등 각계각층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엄지척 오디션 출품작

부산상의는 지난 31일 UCC공모전 접수를 마감한 결과 다양한 연령층에서 8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고 1일 밝혔다. 심사대상은 마감시간 이후 접수된 3편을 제외한 78편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일반시민뿐 아니라 국내 1호 전통피리 박사인 김지윤 씨, 랩퍼, 웹툰 작가 등 각계의 전문가 및 부산 출신 개그맨 이현정 씨도 출품하면서 2030엑스포에 대한 부산시민의 열기를 대변했다. 특히 UCC 공모전 특성상 동영상 제작과 편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접수기간도 타 공모전에 비해 짧은 35일에 불과했음에도 다수의 작품이 출품돼 성공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엄지척 오디션 출품작

영상은 부산의 관광명소와 대표먹거리 등을 촬영해 부산의 숨은 매력을 프리스타일 랩·댄스·공연을 통해 볼거리 위주로 풀어낸 작품이 많았다. 또한 인터뷰나 영화패러디 등을 통해 엑스포 개최 효과를 시민에게 쉽게 전달하는 작품도 다수를 이뤘다. 이와 함께 엑스포 로고를 애니메이션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그래픽아트와 같은 기술로 녹여낸 작품들과 ‘2030엑스포 유치송’을 주제로 한 다양한 레포츠 챌린지 및 외국인을 위한 영어소개 홍보영상 등도 눈길을 끌었다.

엄지척 오디션 출품작

출품된 작품은 오디션 전용 유튜브 채널인 ‘엄지척 UCC 오디션!’에 등록해 오는 7일까지 시민으로부터 받은 좋아요 개수(70점)와 전문가 평가점수(30점)을 합산해 본선 진출작 8편이 선정된다. 이어 결선은 방송 오디션을 통한 경쟁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시민으로부터 ‘좋아요’를 많이 받은 작품은 인기상을 받을 수 있다.

부산상의 황지훈 기획홍보실장은 “예상보다 많은 작품이 출품되 데다 작품마다 2030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촬영기법이 담겨 있어 본선 진출작 선정과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부산상의와 2030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 KNN이 공동주관하고, BNK부산은행이 단독 후원사로 참여했다.

엄지척 오디션 출품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