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오사카·간사이엑스포는 부산이 개최 추진 중인 2030년 엑스포 직전 월드엑스포다. 박람회장은 오사카 남서쪽 앞바다 155만㎡ 넓이의 인공섬 유메시마(夢洲)에 조성된다. 엑스포를 섬에서 치른 경우는 1967년 몬트리올, 1992년 세비야 등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인공섬에 박람회장을 조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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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앞바다 인공섬에 조성되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박람회장. 핵심 전시구역 외곽에 옥상보행이 가능한 링 형태의 건축물을 세울 예정이다. |
유메시마는 오사카 앞바다 시유지인 3개 인공섬 가운데 하나다. 2008년 하계올림픽 후보지로서 유치 추진단계에서 오사카 연결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하지만 2008년 올림픽이 베이징으로 낙착된 뒤 일부 항만시설이 들어섰을 뿐 대부분 미개발 상태로 간척사업만 진행돼 왔다.
엑스포 유치 덕분에 20년간 방치됐던 해저터널이 마침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인근 2개 인공섬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이 들어서 엑스포 연계 관광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일본은 신규 건설 중인 4개 고속도로를 비롯해 항공, 해상, 육상 교통망, 숙박 등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고 오사카~고베~교토를 배후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섬 공한지인 만큼 모든 시설은 새로 짓게 된다. 박람회장은 주제관과 참가국 전시관이 들어서는 파빌리온 월드, 녹지와 야외행사 플라자로 이뤄진 그린 월드, 플로팅 호텔, 분수대 등의 워터 월드로 구성된다. 전시관 배치는 중앙 랜드마크 시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통상 방식에서 벗어나 탈중앙 분산화를 지향하고 있다. 주제관도 하나의 큰 전시관 대신 11곳에 분산 배치된다. 세포분열, 벌집 등에서 발견되는 이른바 보로노이 다이어그램(Voronoi diagram)을 차용한 구상이다. 무작위로 흩어진 전시관은 지구촌 전역에 퍼진 80억 인구가 만들어갈 미래사회 콘셉트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