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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안 끊기고 값싼' 무선이어폰 없을까...레드미 버즈3 써보니

샤오미, 실속형 제품라인업 재구축

레드미 버즈3 프로 등 3개 제품 리뷰

엑토의 C-타입 유선 이어폰도 병행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3-20 06: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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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소비자는 비싼 무선 이어폰 구입을 강요받는다. 최근 판매되는 프리미엄폰에는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는 둥근 구멍의 3.5㎜ 단자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만드는 비싼 가격의 무선 이어폰을 구입한다.
레드미 버즈3 프로 케이스를 열었을 때 모습. 정옥재 기자
레드미 버즈3를 착용했을 때 모습. 정옥재 기자
그렇다면 합리적인 가격에다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은 없을까. 무선 이어폰은 대체로 5만 원 미만의 저가 제품, 5~15만 원의 중가 제품, 15만 원 이상의 고가 제품으로 구분된다. 외국산 브랜드 가운데에는 30만 원이 넘는 것도 많다. 저가 제품 일부는 통화 품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어 잘못 구입하면 낭비로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가성비’의 대명사 샤오미가 최근 무선 이어폰 라인업을 재구축했다. 기자는 가성비 높은 제품을 판매하는 샤오미를 섭외해 제품들을 3주간 사용했다. 리뷰를 위해 사용한 무선이어폰은 ▷레드미 버즈 3 프로(프로·Redmi Buds 3) ▷레드미 버즈 3(버즈 3·Redmi Buds 3) ▷레드미 버즈3 라이트(라이트·Redmi Buds 3 Lite)다. 무선 이어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C-타입 단자의 유선 이어폰(엑토 제품) 사용을 병행했다. 엑토는 부산 사상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과 PC의 주변기기 분야의 강소업체다. 기자는 이들 제품 외에도 다른 브랜드도 리뷰를 계속할 계획이다.

○ ‘레드미 버즈3 프로’ 써보니

프로 제품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있는 제품이다. ANC는 소음을 차단해 무선 이어폰의 음질을 높여준다. ANC가 되면 일반 제품보다 10만 원의 가격이 오른다. 따라서 ANC 기능이 되는 무선 이어폰은 대체로 출고가 15만 원을 넘긴다.

샤오미가 프로에 대해 공개한 기본 사양은 ▷커널형 ▷통화는 3시간, 음악은 6시간, 대기는 28시간 ▷ 충전은 한 시간 소요 ▷배터리 용량은 35mAh다. 착용하면 소음 차단이 즉시 이뤄진다.

프로는 무엇보다 직장인, 영업맨을 위한 제품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2개에 동시에 연결된다. 한 개의 폰에서 사용하다가 다른 폰에서 전화가 온다면 이 제품을 끼고 있는 상태에서 바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커피숍처럼 사람이 많이 있어서 전파 사용이 많은 공간에서도 끊김 없이 통화를 할 수 있었다. 무선 이어폰 사용에서 가장 극한의 상황은 버스가 지나다니는 도로변에서 마스크를 낀 채 통화를 하는 경우다. 이런 극한 경우에서도 샤오미 레드미 버즈3 프로는 최상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품질을 유지했다. 수신자는 통화 잡음이 들린다고 했지만 발신자인 기자는 통화가 매끄러웠다. 마스크를 착용했기 때문에 기자의 목소리가 이어폰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경우로 추정된다.

상대방도 무선 이어폰을 끼고 버스, 지하철에 탑승했거나 운전 중이고 이 이어폰을 착용한 본인도 도로변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통화 품질이 깔끔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유선 이어폰을 착용하거나 무선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어 휴대폰으로 직접 통화를 해야 한다.

기자는 지난 17일 오후 3시께에 업무 전화가 걸려왔는데 이때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커피숍에서 일하던 상황이었다. 커피숍을 나와 도로변에서 통화를 했는데 수신자나 발신자 모두 깔끔하게 통화가 가능했다. 이 제품은 최근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6만 원대에 판매된다.

○ 버즈 3는 어떨까

버즈 3는 학생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주로 음악 청취를 많이 하고 메신저나 문자 메시지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착용해보니 프로와 달리 귀에 부담이 적고 외부 소리가 잘 들린다. 특히 아이폰의 무선 이어폰이 에어팟 모양과 비슷하다. 귀에 이어폰을 길게 걸치는 것이 ‘에어팟 감성’이 느껴진다. 집 안팎에서 음악을 많이 들으면서 조용한 곳에서 통화를 할 때 사용하면 편리하다.

다만 도로변에서 통화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더라도 상대편에서 약간의 잡음을 느낀다. 상대편이 실내에 있거나 착용자가 실내에 있다면 통화할 때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이 제품 가격은 4만 원대 중반이다. 10분 충전으로 90분간 사용할 수 있다. IP54 등급으로 생활 방수와 방진 기능이 있다. 비가 오거나 강풍이 불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왼쪽부터 무선이어폰 레드미 버즈3 라이트, 레드미 버즈 3, 레드미 버즈3 프로. 정옥재 기자
○ 라이트는 비상용?

라이트 제품은 2만 원대 가격이다. 기자는 특판 이벤트 기간에 1만9900원에 구입했다. 성능 테스트를 위해 지난 17일 오후 커피숍에서 이 제품을 폰에 연결해 유튜브를 들었더니 문제가 없었다. 마스크를 벗고 커피숍에서 전화를 걸었다. 전화받는 상대방은 전화가 잘 들린다고 했고 통화를 하면서 마스크를 썼는데도 부드럽게 들렸다고 했다. 차량이 오가는 도로변에서도 통화 문제는 없었다. 이 경우는 상대방이 건물 안에 있고 마스크를 벗은 상태였다. 다만 극한 상황에서는 불안정할 수 있으니 라이트는 비상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샤오미 라인업은 무선 이어폰을 자주 잃어버리는 사람, 굳이 비싼 브랜드 제품이 필요 없는 이에게 적합하다. 기자는 애플의 아이폰 13 프로 제품에서도 사용했는데 큰 문제 없이 호환이 됐다. 전화가 걸려올 때 아이폰은 에어팟이 아니면 샤오미 무선 이어폰으로 전화를 받을 것인지 선택을 하도록 하는데 이 옵션에 익숙해야 한다.
최신 스마트폰의 C-타입 단자에 끼울 수 있는 유선 이어폰. 정옥재 기자
각종 IT 주변기기 매장이나 문구판매점에 판매 중인 C-타입 유선 이어폰 브랜드들. 정옥재 기자
○ 불편하지 않다면 유선 이어폰도 ‘굿’

유선 이어폰의 최대 장점은 끊김 없이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화 통화가 잦은 직업이라면 유선 이어폰은 필수다. 최근 폰 제조사가 3.5㎜ 이어폰 단자를 없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무선 이어폰을 구입하는 추세다. 그러나 주변기기 업체들은 최근 1만 원대 초반 가격의 C-타입 단자에 꽂을 수 있는 유선 이어폰을 판매한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중요한 전화를 해야 하고 끊김 없이 통화를 하려면 유선을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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