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요트 투어 인기 얻자 수영만 불법영업 판친다

500대 중 50여 대만 허가 받아…무허가 선박 사고 배상 어려워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2-03-14 18:55:55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영업용 등록하고 보험가입해야
- 부산해수청, 등록선박 깃발 배포
- 탈부착형식 실효성 한계 우려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부산 수영만 일대에 요트 투어 관광이 인기를 얻자 무허가 영업이 속출하고 있다. 행정기관은 불법영업 근절을 위해 ‘대여업 등록 선박 인증 깃발’을 나눠준다는 방침이지만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부산 수영만 요트 계류장에 대여업 등록 깃발을 단 요트가 정박해 있다. 작은 사진은 부산해수청이 만든 깃발 양식. 부산해수청 제공
부산해양수산청은 수영만 일대 요트 투어 관광 시 이용객이 선박(요트·보트 등) 대여업 등록 업체 여부를 식별하고, 미등록 선박의 불법영업 신고를 유도하고자 마리나선박 대여업 등록선박 깃발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업체가 마리나선박을 이용해 영업행위를 하려면 관련법인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박을 관할 지역 해수청에 등록해야 한다. 업체는 이 선박을 등록해 영업하려면 매년 안전 검사를 받아야 하고,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해 일반 보험보다 8배가량 비싼 배상책임보험도 들어야 한다. 미등록 선박을 이용할 경우 사고가 나면 책임 소재를 따지기가 어려워 배상받기가 쉽지 않다.

부산해수청과 요트업계 등에 따르면 일부 요트 소유주가 이 같은 부담을 지지 않기 위해 선박을 등록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수영만에 등록된 요트와 보트는 약 500대에 달하지만, 영업용으로 등록된 선박은 전체의 10%에 불과한 50여 대다. 요트 영업을 하는 한 업주는 “지난해 여름 등록된 배보다 훨씬 많은 배가 영업하고 있어 의아했다. 지금은 날씨 때문에 잠잠하지만 곧 나들이철이 되면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했다.

부산해수청은 이용객이 선박의 등록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배에 깃발 형태의 표식을 걸도록 했다. 이용객이 의심스러운 업주를 신고하려고 할 때 영업용 등록증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을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깃발 형태가 탈부착이 쉬워 무등록 업체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한계점을 지적하고 있다.

앞서 깃발 부착 결정 전 부산해수청이 실시한 온라인 공청회 ‘광화문 1번가’에서는 대다수가 ‘깃발은 비바람·햇빛 등에 의해 손상된다’는 이유를 들어 선박의 잘 보이는 부분에 패널을 부착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해수청이 깃발과 부착형 패널을 놓고 선호도 투표를 한 결과 다수가 선박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깃발을 요청했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요트 번호와 이름은 선박으로 들어가는 입구 계단에 있어 깃발에 적힌 선박 이름과 번호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이용객들이 등록 유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