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가운데, 분양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이후로 분양을 미뤘던 업체들이 관련 절차에 돌입하며 사업을 재개하고 있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 아파트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형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진구 양정1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2일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하고 분양 준비에 들어갔다. 양정1재개발조합은 지난해 12월 일반 분양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를 받았으나 조합이 원하는 분양가와 HUG 제시안의 금액 차가 커 재심사를 받기로 했다. 조합은 이달 말 HUG에 고분양가 재심사를 받고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으로, 조합이 수긍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일반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심 가운데 위치해 투자자나 실수요자 모두에게 관심이 높은 양정1재개발사업은 양정동 일대 12만6800㎡에 2276세대를 분양하며, 일반 물량은 1000세대 이상이다.
부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 주택건설사업도 5월 분양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시공사는 이번 주 부산시로부터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은 후 분양가 심의를 통한 분양가 결정 및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공공분양 주택건설사업 18·19·20 블록 3개를 동시 분양할지, 순차적으로 할지는 방침이 서지 않았다. 이 사업은 에코델타시티 3개 블록(면적 15만5799㎡)에 총 2770세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도시공사가 시행을 맡고 18블록 대우건설(970세대), 19블록 DL건설(950세대), 20블록 GS건설(850세대) 등 1군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다.
남구의 대형 재개발 단지인 대연3주택재개발사업도 올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남구 대연2동 일대 25만2600㎡에 4400세대가 들어서며, 일반 물량은 2300세대가량으로 알려졌다. 시공사는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다. 조합 측은 오는 6월 전 착공하고 HUG의 분양가 심사도 준비해 올해 안에 일반 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부산의 분양 물량은 지난해 7100세대보다 대폭 늘어난 3만4900세대로 예상됐지만 실제 분양을 진행한 곳은 동래구 온천4동 래미안 포레스티지(4045세대)밖에 없었다. 남구 대연4구역재건축정비사업(옛 대연비치 아파트·1384세대) 등 일부 단지가 후분양을 결정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대선 이후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를 얘기하고 있는 만큼, 공급이 늘면 소비자들의 관심은 기존 아파트보다 신규 분양으로 쏠리게 된다”며 “HUG의 고분양가 심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업장이 늘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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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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