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유역청, 市에 의견 전달
- 부산도시公 “착공 전 진행 계획”
- 이달 산단 승인도 차질 불가피
부산 해운대구에 만드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센텀2지구)’ 조성 사업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보완 요구로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따른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 이번 달 산업단지 승인은 물론 연내 착공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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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센텀2지구 조감도. |
7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3일 센텀2지구 환경영향평가서에 ‘보완’ 의견을 전달했다. 시는 센텀2지구 산업단지 승인을 위해 지난해 12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신청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보완을 요청한 핵심 내용은 센텀2지구 사업지(191만2000㎡)의 절반을 차지하는 풍산 사업장(99만㎡)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17년 시와 환경부가 진행한 센텀2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풍산 부지가 과거 탄약류를 생산했던 공장이 있고, 사격시험장 2곳을 운영 중이라 화약류 물질 등에 대한 분석을 포함해 정밀조사를 실시해 환경영향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협의한 만큼 그 결과에 따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실제 지역 시민단체들은 풍산 사업장의 토양 오염이 우려된다며 이에 관한 정밀 조사를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토지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 사업장의 오염도를 조사하기 어렵다”며 “환경부와 협의 당시 센텀2지구 착공 전에 이에 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보완 계획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청의 회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환경영향평가에서 제동이 걸리며 센텀2지구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시와 도시공사는 이번 달 센텀2지구 산업단지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대체부지를 마련 중인 풍산 사업장과 반여농산물시장 부지를 제외한 일부 지역부터 보상을 진행해 연내 착공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여기다 산업단지 내 사유지를 수용하기 위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협의 절차도 관련 법 개정으로 사업 승인 전에 진행해야 해 산단 승인까지 시간이 더 지체될 수 있다.
특히 사업 기간이 지연되면 이에 따른 보상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비용 부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성 비용이 올라가면 그만큼 산단 분양가가 비싸져 기업 유치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산업입지과 조태용 제2센텀추진팀장은 “도시공사가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보완하면 이를 바탕으로 낙동강환경유역청과 다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