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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한국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금융중심지 부산 역량강화도 앞장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2-02-24 19:20:19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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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율 스왑·채권계약 기준 기대
- CD금리 산출 중단 떄 활용 가능
- 이명호 사장 “지역창업기업 지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결원)은 지난해 산출·공시 시스템을 통해 구축한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표금리로 발전시키겠다고 24일 밝혔다. 무위험지표금리는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서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평균 자금조달비용을 말한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시스템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표금리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위험지표금리의 산출·공시 오픈 기념행사 모습.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예결원에 따르면 한국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 업무는 지난해 11월 26일 개시됐다. 2019년 6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이 출범해 무위험지표금리(RFR) 개발 등 지표금리 개혁과제를 추진했다. 이들은 ▷대체지표 개발 ▷제도개선 ▷시장정착 ▷리보금리 중단 대응 등의 지표금리 개혁 과제를 수행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금융거래지표법에 따라 지난해 9월 29일에 한국무위험지표금리를 중요지표로, 11월 24일에 한국예탁결제원을 중요지표 산출기관으로 각각 지정했다. 예결원이 증권결제 및 장외 RP(환매조건부채권·Repurchase Agreements)거래의 환매서비스 기관으로서 매매자료와 결제자료의 상호검증을 통해 무결점·무오류의 산출·공시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예결원은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조직인 ‘중요지표 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산출·공시업무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RP란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 확정금리를 보태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한국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업무 개시는 2012년 발생한 리보 담합 스캔들 이후 호가가 아닌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 개발을 추진해온 국제적인 지표금리 개혁 흐름과 일치한다. 리보(LIBOR·London Inter-Bank Offered Rate)는 런던 은행 간 단기자금거래에 사용되는 호가금리의 평균으로 국제금융거래의 기준 금리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스캔들 발생에 따라 조작에 취약하고 신용위험이 내제된 호가 기반 금리체계에 대해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이에 지표금리 개혁은 크게 IOSCO(국제증권감독기구) 원칙 및 EU BMR(벤치마크법) 제정 등의 공적규율 강화와 무위험지표금리 개발 등의 지표금리 체계 개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리나라도 지표금리 관련 사항을 규율하는 법률 제정, 무위험지표금리 개발, 무위험지표금리 기반 상품·시장 개발 등으로 진행했다.

이명호 예결원 사장은 “향후 한국무위험지표금리는 이자율위험을 헷지하는 이자율 스왑, 변동금리부 채권(FRN) 등의 신규계약 체결 시 준거가 되는 지표금리로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의 산출중단, 신뢰도 하락 등 비상시 대체금리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무위험지표금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표금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결원은 지난 22일 문현동 본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금융중심지 부산 역량강화 및 홍보 지원에 나선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금융중심지 역량강화 추진사업을 지원하고, 오는 5월로 예정된 제24차 ACG총회(아태지역 예탁결제회사 총회) 부산 개최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 부울경 지역 창업기업 육성 지원과 지역 내 사회적가치 실현 활동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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