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 완전 개통한 동해선 광역전철(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이 출퇴근보다는 주말 나들이 수단으로 더 각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까지 개통 한 달 동안 부전역~태화강역의 누적 이용객은 13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만5038명이었다. 1단계 부전역~일광역 구간 승객은 하루 3만6630명으로 개통 이전 3만819명보다 18.9% 늘었다. 새로 개통한 일광역~태화강역의 하루 이용객은 8408명이었다.

특히 광역전철 개통 이전에 무궁화호만 32회 운행하던 일광역~태화강역 구간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2360명에서 9319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이 구간에 광역전철 100회, 무궁화호가 28회 투입돼 운행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이 구간의 주말 평균 이용객은 1만620명으로 주중(7604명)보다 1.5배가량 많아 출퇴근보다는 나들이용으로 주요 활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역사별로는 부전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509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태화강역(4787명), 벡스코역(4661명), 부산교대역(4585명) 등의 순이었다. 개통 전과 비교해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부전역(88.5%)이었다. 그러나 일광역은 10.3% 줄었다.

차내 최고 혼잡도는 110%를 기록한 벡스코역~센텀역 구간이었다. 다만 혼잡도 정도는 수도권 분당선(182%), 경인선(163%), 경강선(150%) 등에 비해 낮았다.

도현철 한국철도공사 광역계획처장은 “앞으로 부산·울산 등 지자체와 협력해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28일 개통한 동해선 광역전철(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의 한 달 누적 이용객이 13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동해선을 달리는 전동열차.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