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지역 국가어항 11곳의 개발에 455억 원이 투입된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22년 국가어항 관련 예산계획을 확정해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예산은 전년에 비해 6억 원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장기계속사업인 창원 광암항 정비에 68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조만간 방파제 축조에 들어간다. 사천 신수항 정비사업에는 44억 원이 책정됐다. 또 거제 외포항(방파제 보강), 남해 물건항(해안산책로 조성) 등 7개 국가어항에는 402억 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외포항과 물건항 개발은 올해 전체 사업이 완료된다. 이에 따라 관련 어업인과 관광객의 어항 이용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산해수청은 2022년 신규사업으로 거제 장목항 건설과 통영 삼덕항 정비를 진행한다. 올해 착수를 목표로 현재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 2019년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된 장목항에는 국비 439억 원을 투입된다. 기존 접안시설 보강 및 확충, 항내 준설과 매립공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삼덕항에는 262억 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시행한다. 노후시설 보수·보강·확장 등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마산해수청은 이밖에도 물건항에 공중화장실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한편 자연재해 예방을 목표로 욕지항 물양장의 내진보강공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송경석 마산해수청 어항건설과장은 “수립된 개발계획에 따라 차질없는 공사를 진행, 안전하고 깨끗한 어항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거제시 장목항 전경. 국제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