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이 청소년 유스호스텔 아르피나(해운대구 우동)의 정상화를 위해 ‘아르피나 운영 정상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부산경실련은 25일 부산시의회에서 ‘청소년 아르피나, 온전히 청소년 품으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부산경실련과 부산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부산시청소년단체협의회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토론회는 최근 도시공사로 운영권이 이전된 아르피나의 정상화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부산경실련은 아르피나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부산시의회 청소년단체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아르피나 운영 정상화를 위한 협의체(가칭)’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아르피나가 부산 유일의 공공 청소년시설임에도 체육시설 등이 포함돼 있어 청소년이 이용하기에 한계가 있고, 아르피나의 소유권(부산도시공사)과 운영권(부산관광공사)이 분리되면서 경쟁력이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또 도시공사가 동부산 관광단지로 아르피나를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청소년 시설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청소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부산청소년정책포럼 홍봉선 공동대표(신라대 명예교수)가 ‘아르피나는 누구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까?’를 주제로 발제하고 시의회 정종민 복지안전위원장,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 부산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 허일수 사무총장, 동명대 박선숙(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상욱 부산청소년지도사협회장 등이 이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아르피나 전경.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