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컨테이너 계약운임 전년대비 60% 상승…해운사 역대 최고 실적 예고

해운사-화주가 맺는 년 단위 계약운임 협상 시즌 돌입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해운사와 화주가 맺는 연간 단위 장기운임인 계약운임 협상 시즌이 시작됐다. 계약운임은 해운사의 한해 실적을 결정짓는 바로미터로, 지난해 수조 원대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HMM SM상선 등은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23만t급 HMM 로테르담호가 수출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수출화물과 환적화물을 가득 실은 HMM 로테르담호는 이날 부산항 신항에서 국적 원양 선박으로 처음으로 출항했다. 전민철 기자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형선사와 대기업이 1년 단위로 운임을 정하는 계약운임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협상은 보통 1월에 시작해 그 해 3, 4월 운임이 결정된다. 기준은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다. 지난해 1분기 이 지수가 2500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4일 현재 5053.12을 기록하고 있어, 계약운임도 배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적 대형선사는 지난해 초 맺은 계약운임을 기반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계는 HMM이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 4조1257억 원, 영업이익 2조342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 13조4821억 원, 영업이익 6조9755억 원을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M상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1년 새 SCFI 지수가 배 이상 껑충 뛴 까닭에 올해 해운사들의 이익 폭도 한층 높아질 것이 확실시된다.

화주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물류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고운임을 수용하는 동시에 초장기인 3년 계약 체결을 원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 주요 항만 터미널혼잡도가 점차 가중되고 있어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 시점에서 가격을 확정짓자는 이유에서다.

해운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가 분석한 이달 미국 LA·LB항만 혼잡도 지수는 40으로 전년 동기(25)보다 60% 올랐다. 유럽 지역 혼잡도 지수도 49를 찍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면서 미국 LA·LB항만 일용직 노동자의 10%인 800명이 확진 판정을 받거나 격리 중이고, 유럽 각 국가도 봉쇄조치를 강화하면서 운임료가 꺾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인텔리전스의 CEO 알란 머피는 보고서를 통해 “항만 정체는 선박 정시성과 가용 선복량에 악영향을 끼쳐 운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수요인데, 현재로서는 수요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해운분석기관 드루어리는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려 연간계약 체결을 원하는 화주가 늘고 있다. 올해 해운 계약운임은 지난해보다 최소 60%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HMM도 지난해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HMM 대외협력실 노지환 부장은 “지난해에는 단기 운임이 워낙 치솟아 많은 실적을 냈지만 SCFI가 올랐다고 해당 요율대로 운임을 올릴 수는 없다”며 “올해도 계약운임이 급등하고 있어 운임이 다소 오른 상태로 3년 이상 초장기계약 비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도청도설] if, 손아섭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8. 8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