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지난해 부산항이 처리한 물동량이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무역항의 항만물동량은 15억8071만 t으로 2020년(14억9925만 t) 대비 5.4% 증가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999만7000TEU로 전년(2910만TEU) 보다 3.1% 늘면서 3000만TEU 달성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지난해 부산항의 항만물동량은 4억4228만 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4억1095만 t 비해 7.6% 늘어난 수치다. 컨테이너 처리 물량은 2269만 TEU로 2020년(2182만 TEU) 보다 4.0% 증가했다. 수출입물량은 전년(980만 TEU) 대비 6.4% 늘어난 1043만 TEU였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교역국들의 물동량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국·미국으로의 수출입물량은 각각 5.2%, 10.6% 늘었다. 환적화물 처리량은 1226만 TEU로 2020년(1202만 TEU)보다 2.0% 늘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로 향하는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수치를 고려하면 부산항 등 우리나라 주요 무역항의 처리 물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민석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이 같은 실적 호조에도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 적체로 인한 해상물류 차질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산항의 터미널 장치율 관리 및 수출화물 임시 보관 장소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부산 신항. 국제신문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