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정 10곳 가운데 7곳은 가공식품을 주 1회 이상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매장소는 대형마트였다.

이 같은 결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1일 내놓은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2193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공식품 구입 주기에 대한 질문에 68.4%가 ‘주 1회 이상 구입한다’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가공식품을 주 1회 구입한다는 응답은 43.2%, 주 2~3회는 23.7%, 매일은 1.5%였다. 가구원이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가공식품을 사는 주기가 짧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공식품을 사는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35.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네 슈퍼마켓(26.8%),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13.2%), 전통시장(9.9%), 온라인 쇼핑몰(9.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1년간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산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57.7%로 2020년보다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는 높았다. 최근 1년 간 구매한 간편식(복수응답)은 만두·피자류(94.8%), 즉석 섭취 식사류(90.0%), 즉석조리 육류(86.9%) 등이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응답 가구의 79.5%가 가구 구성원이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섭취 상품은 비타민 및 무기질, 발효미생물류 등이었다. 특히 20대는 유산균과 같은 발효미생물류를 선호한 반면 60대는 인삼류(인삼, 홍삼) 구매 비중이 높았다. 해당 식품의 복용 이유로는 건강 증진(68.8%), 피로 회복(64.1%), 미용 효과(16.5%), 질병 치료(11.3%) 등을 거론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