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생산업체 에디슨모터스가 10일 쌍용자동차를 사실상 최종 인수했다.
쌍용차는 이날 오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본계약 체결은 지난해 10월 20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80여 일 만이다. 인수금액은 3048억원이다. 양측은 이날까지로 연기된 본계약 시한을 앞두고 막판 협의를 거친 결과 운영자금 500억 원의 사용처 사전협의 여부를 별도로 체결되는 업무협약에 명시하기로 합의하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이런 합의에 따라 서울회생법원도 이날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사이의 본계약 체결을 허가했다.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남은 계약금 150억 원을 납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일 M&A 양해각서 체결 당시 지급된 155억 원을 합하면 계약금은 인수대금의 10%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앞으로 관계인 집회 개최 5영업일 전까지 잔금 2743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본계약 계약서에는 쌍용차가 신주 6000만 주를 발행하고, 이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주당 5000원에 취득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쌍용차 구주가 감자 또는 소각되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지분 95%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가 된다.
본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쌍용차는 오는 3월 1일까지 채권자별 변제계획과 쌍용차 주식 감자비율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쌍용차가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하면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된 후 18년 만에 다시 국내 기업의 품에 안기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