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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운명의 해 <상> 유치 성공, 사실상 올해 결정

“함 이기보입시더” 유치위·市, 현지실사 대응 TF 꾸린다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2-01-03 22:12:2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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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와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민·관을 아우르는 총력 태세에 돌입한다. 상반기 유치계획서 제출과 하반기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 등 유치 성공의 분수령이 될 핵심 일정이 올해 진행되는 만큼 정책 역량을 모두 동원해 국내외에서 ‘집중 유치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지 실사 직전까지 국민적 유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이 3일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배를 타고 부산엑스포가 열릴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을 바라보며 엑스포 유치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건립 중인 오페라하우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유치위·市 TF 구성해 실사 대응”

3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진두지휘하는 정부와 부산시 인사들은 국제신문을 통해 올해 ▷현지 실사 대응 ▷국민적 붐업(Boom-up) 제고 ▷해외 교섭 활동 등에 초점을 맞춰 유치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BIE가 주관하는 현지 실사는 오는 9월 또는 그 이후로 예상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김영주 위원장은 “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주요 일정이 올해 진행되는 만큼 유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지지를 확보하겠다”며 “(오는 5월 출범하는) 새 정부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국가적 어젠다(의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상반기 중 BIE에 제출할 유치계획서는 BIE 170개 회원국이 개최지를 결정할 때 판단 근거로 삼는 중요한 문서”라며 “한국과 부산의 강점, 차별화 방안 등을 담아 충실히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지 실사에 대해서도 “유치위원회와 시가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차질없이 준비하겠다. 품격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BIE 실사단에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각종 이벤트와 기업 협업 등으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세계박람회 유치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국민과 기업 등은 각 분야에서 뜨거운 지지와 관심을 보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해외 교섭 활동과 관련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첨병 역할을 맡는다. 여 본부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사실상 향후 10년 내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세계적 이벤트”라며 “2021년이 유치 기반을 다진 해였다면 올해는 유치의 판가름이 날 수도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산업부가 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주무 부처인 만큼 국가적 유치 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국회·재계·국민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올해 ▷신남방·신북방 국가와 산업 협력 강화 ▷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속화 ▷공급망 협력과 같은 주요 전략 분야에 통상역량 집중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다져진 우리의 통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최종 성공할 수 있도록 해외 아웃리치(접촉·설득)를 통한 유치 교섭 활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엑스포 유치 승부수 올해 던진다

시도 박형준 시장을 필두로 올해 화력을 집중한다. 2022년을 ‘엑스포 개최지 선정(2023년 6월 예정)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만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특히 BIE의 실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엑스포 유치 열기가 달아오를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당당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현지 실사는 유치 성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경쟁 도시 간 교섭 활동이 치열해지겠지만 부산은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올해는 그러한 목표(유치 성공)를 향해 호랑이처럼 달려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민적 응원 열기도 확산하고 있다. ‘함 이기보자(한번 이겨보자)’라는 구호 아래 뜨겁게 하나가 되어 유치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박은하 국제관계대사도 해외 유치 활동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올해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해외 교섭 활동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BIE 17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외교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유치 성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국민적 붐업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함성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제169차 BIE 총회에서 1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으로 유치전을 본격화한 정부와 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승부수를 올해 던질 계획이다. 이 때문에 예산을 비롯한 인적·물적·정책적 지원 등이 올 한 해 가장 많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도 지난달 29일 여야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원을 위한 국회 특위’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올해 본격적인 지원 활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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