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단계 감소로 가격 경쟁력
-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
이재식(사진) 부경양돈농협 조합장은 인맥이 넓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여기에 정확한 판단력을 더해 양돈농협이라는 거함(巨艦)을 이끌어간다는 평을 듣는다. 최근 운영에 들어간 축산물종합유통센터도 그의 장기적인 미래 비전에 따라 추진돼 마침내 결실을 봤다.
이 조합장은 “포크밸리유통센터가 건립된 것은 우리 국민의 먹거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유통센터는 생산에서 도축 가공 유통까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선진 시스템을 갖췄다. 결국 국민의 신뢰를 얻으면 육류 수입의 문이 활짝 열려도 농가가 걱정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축산 선진국들은 도축에서 가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패커(packer) 시스템을 도입해 유통 단계를 줄인다. 그는 “우리 유통센터도 이런 패커 시스템을 갖춰 유통 단계가 6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들었다. 이는 소비자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유통센터에서 도축된 소와 돼지가 마치 공산품처럼 완제품으로 출하된다는 뜻이다.
이 조합장은 “다음 달부터 유통센터 가동률이 100%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홍콩을 대상으로 돼지고기 수출이 이뤄지는데 이는 중국으로 들어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큰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축산물 판매장을 100곳으로 늘리는 목표도 조만간 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조합장은 “유통센터 건립으로 김해시에 축산 관련 산업 확대도 예상된다. 축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