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대표 과학문화체험관인 국립부산과학관이 지난 11일 개관 6주년을 맞았다. 국립부산 과학관은 앞으로 ‘초연결 과학공간’으로의 발돋움을 목표로 내세웠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올 한해 4만5000여 명의 학생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프로그램 뿐 아니라 비대면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성인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대폭 강화한 것도 지난해와 차이점이다. 가정에서 과학실험을 할 수 있는 ‘키친랩’과 자녀동반 교육인 ‘과학전시 레시피’ 등이 인기를 끌었다. 대면프로그램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시작한 특별 기획전 ‘다이노소어’는 입장인원 제한에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의 목표인 ‘초연결 과학공간’은 비대면 교육을 통한 ‘시·공간적 제약의 극복’이라는 뜻이 담겼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면서 전세계 어느 곳에 있는 사람이라도 부산의 과학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0, 11일에는 아프리카 르완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비행기의 원리와 에너지’를 주제로 한 원격 교육이 진행되기도 했다.

김영환 관장은 “과학기술을 통해 미래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해 부산과학관이 초연결 과학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울경 주요 산업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 제2관 선박관을 다음 달 18일 탄소중립·스마트십 등 최신이슈와 미래 기술을 담은 전시관으로 바꾼다. 내년 2월에는 지하1층·지상3층(연면적 3195㎡) 규모의 어린이과학관과 과학교육캠프관 준공이 예정되어 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립부산과학관의 특별기획전 다이노소어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가 공룡을 감상하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