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울 핵폐기장화 굳히기 나선 정부

‘고리 핵폐기물 원전 내에 저장’…산업부 계획안 이달 행정예고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12-12 21:50:1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與 입법추진 이어 명문화 작업

5년 만에 마련된 정부의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에 ‘고리원전 등의 사용후핵연료를 원전 부지 내에 저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파문이 예상된다. 최근 여당이 동일한 내용으로 입법을 추진한 데 이어 정부마저 명문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시민단체의 ‘부산·울산=핵폐기장’ 우려가 현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을 이달 21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계획은 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의 원칙과 추진 과제 등이 담긴 중장기 로드맵이다. 계획 수립 주기는 5년이다. 1차 계획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7월 나왔다.

이번 2차 계획은 산업부 산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가 지난 3월 활동을 종료한 이후 9개월 만에 초안 형태로 베일을 벗었다. 당시 재검토위는 정부를 향해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위한 특별법 제정 ▷영구처분시설 확보 방안 마련 등을 권고했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4월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해 연내 2차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시기만 보면 정부의 ‘약속’은 지켜진 셈이다.

문제는 내용이다. 일단 산업부는 “고리 1호기 해체가 가시화되면서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반출·관리가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사용후핵연료 관리 시설을 마련하기 전까지 고준위 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원전 부지 내에 저장한다”고 못 박았다. 원전 내 핵폐기물 보관을 합법화한 여당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고준위 특별법)’에 이어 정부마저 해당 내용을 중장기 로드맵에 명문화한 것이다. 산업부가 언급한 ‘관리 시설’은 중간저장시설과 영구처분시설이다. 두 시설 모두 원전 이외 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용석록 탈핵울산시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 9월 15일) 고준위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발의 직전인) 지난 9월 2일 시민단체 등에 공개한 법안 관련 자료를 보면 ‘산업부와 협의를 마쳤다’는 내용이 있다”며 “여당과 정부가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