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공무원의 업무추진비를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로 지출하게 된다. 교육청 공무원은 업무추진비를 법인카드를 썼는데 법인카드는 후불 결제여서 인근 상가에서 사용하더라도 늦게 결제되고 상인들이 수수료 지출을 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간편결제 방식을 쓰면 직불 방식인 데다 수수료가 0%대여서 상인 지원 효과가 크다. 지금은 교육청 단계에서 시범 실시하지만 제로페이 가맹율, 교육청 직원 및 교사들의 간편결제 사용 숙련도에 따라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

왼쪽부터 NH농협은행 공공금융부문 지준섭 부행장,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 오석환 국장,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이근주 원장,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재정본부 김세훈본부장.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공

특히 경남교육청 인근은 전국에서 제로페이 가맹율이 가장 높아 이번 시행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NH농협은행과 ‘K-에듀파인’의 기업제로페이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K-에듀파인은 시·도교육청, 유·초·중등학교 70만 명가량의 교직원 행정 및 재정 업무를 전자로 처리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K-에듀파인 제로페이’ 도입으로 교육청 직원은 법인카드 없이 ‘NH모바일G’ 앱으로 업무추진비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기업제로페이는 공공기관 및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기업의 경비 지출을 간편결제로 할 수 있게 돕는 제로페이 기반 결제 서비스다.

제로페이 가맹점의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는 0%대로,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지역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도 줄여줘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다. 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교육청 요구와 상황에 맞춰 제로페이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은 “K-에듀파인에서 기업제로페이가 활발하게 사용돼 교육업 임직원과 주변 소상공인도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