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한 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 25일까지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01억3000만 달러(약 12조1000억 원)로 집계됐다. 세부 수출액은 농식품 76억3000만 달러, 수산식품 25억 달러다. 올해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1% 늘어난 수치다. 한 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50년 만이다.
이번 100억 달러 수출 달성은 딸기와 포도·김·인삼·김치 등의 판매 호조가 이끌어 냈다. 딸기와 포도는 과거에는 내수용에 국한됐으나 수출에 적합 품종 개발, 해외 상류층 시장 공략 등에 힘입어 최근에는 농가소득 증대의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수출 품목 1위인 김은 113개 나라에 6억 달러어치가 판매됐다. 이밖에 굴·넙치·어묵 등과 같은 간편식 수산식품도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치 및 인삼도 한류 확산, 건강식품 관심 증가에 힘입어 미국·일본·신남방 국가의 수요가 늘면서 올해에는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그동안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조직망을 활용한 정보제공 및 비관세장벽 대응, 비대면 시장 판로 개척, 물류 시설 확충, 유망품목 육성 등의 정책을 펼쳤다.
정부는 올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수출 증가 폭을 계속 높여 농어가 소득 증대 및 수출업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