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자동차에 탄 채로 쇼핑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DT)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커피, 햄버거,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등에 이어 충무김밥 드라이브스루 매장까지 등장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할매손 충무김밥은 지난 6일 경남 거제시 옥포대첩로 295-2(덕포동)에 500㎡ 규모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김밥업계 최초로 개장했다고 7일 밝혔다. 메뉴는 충무김밥 떡볶이 시락국 석박지. 할매손 충무김밥은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3대 유명 백화점을 포함해 전국에 100여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일 경남 거제시 덕포동에 문을 연 할매손 충무김밥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고객이 차에 탄 채 충무깁밥을 구매하고 있다. 할매손 충무김밥 제공

충무김밥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게 차에 탄 채 제품을 바로 픽업해 감염 위험 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업체 측은 강조한다. 특히 거제 시내 및 바닷가와 인접한 곳에 자리 잡아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첫날 매출액은 300만 원에 달했다. 할매손 충무김밥은 거제점을 시작으로 드라이스루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법인인 티제이케이(TJK)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할매손 충무김밥은 경남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거제 매장 2층에 경남지사 사무실을 마련했고 이곳을 기반으로 충무김밥의 본고장인 거제와 통영에 매장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정용수 대표는 “2012년 부산에서 시작한 충무김밥 프랜차이즈가 국내 유명 백화점을 비롯해 전국에 100여 개 매장을 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는데 힘입어 이번에 충무김밥 원조 격인 거제·통영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