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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카운트다운만 남았다

발사시각 오늘 오후 4시 유력…성공 땐 세계 7번째 우주강국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1-10-20 22: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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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제작한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발사된다.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실용급(중량 1t이상) 이상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국가가 된다.
누리호가 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돼 있다. 국내 기술로 설계, 제작된 누리호는 21일 오후 발사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누리호 1차 발사 시도를 한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당시 기상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발사체 상태 등을 종합 고려해 오후 1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는 오후 4시가 가장 유력한 발사 시각으로 꼽힌다.

기상청 날씨누리를 보면 발사 당일 오후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 봉래면의 날씨는 맑고, 강수확률은 0%로 예보됐다. 기온이 섭씨 11~16도, 풍속은 초속 3~9m 사이로 누리호 발사에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누리호는 20일 오전 7시20분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무인특수차량에 실린 뒤 오전 8시45분 제2발사대로 이송이 완료됐다. 이후 기립 장치인 이렉터에 실려 오전 중 기립을 완료했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추진제와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인 엄빌리칼(umbilical)을 연결하고, 연료와 산화제가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없는지 점검하는 기밀시험을 하는 등 발사 준비가 진행됐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에 올려놓는 우주 발사체다. 2010년부터 1조957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됐다.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 실용급 위성 발사국이 된다. 이번 발사에서는 실용위성과 무게와 크기가 같지만 기능은 줄인 더미(위성모사체)를 탑재한다.

발사 성공 여부는 16분 내에 결정된다. 발사 127초 후 1단 로켓이 분리되고, 233초 경과 시점에 페어링(위성 덮개), 274초에 2단 로켓이 분리된다. 967초가 지나면 고도 700㎞에서 추력이 종료되고 위성이 분리된다. 목표 궤도에 더미 위성이 성공적으로 진입했는지 확인하는 데는 발사 후 약 30분이 소요된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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