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벤처넷’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탁원은 벤처투자시장 참가자 간 중앙집중 전산 네트워크 연계망 구축사업인 ‘벤처넷’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18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참가자 모두 증권 관련 사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플랫폼이다.
우선 벤처기업은 플랫폼에 접속해 주주 관리에 필요한 증권 사무(주주 명부 작성, 투자자 지분 변동, 투자자에 대한 보고사항 등)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그동안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은 중소업체가 다수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체계적인 주식 사무 관리가 어려웠다.
또 벤처캐피탈은 기업 투자와 관련한 각종 운용 지시 전달과 확인, 펀드별 일별 잔고내역 관리 등을 전산으로 처리하며 신탁업자에 기업 투자와 관련된 운용지시 내역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어 업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다. 그동안 벤처캐피탈과 수탁기관 간의 업무 처리는 팩스 이메일 퀵서비스 등 오프라인 수단에 의존해 벤처투자 시장을 위한 표준화되고 고도화된 백오피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예탁원은 2004년부터 운영 중인 ‘펀드넷’(펀드 관리 시스템)의 노하우를 활용해 2019년부터 벤처넷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예탁원은 벤처넷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편리하게 주주 지분 변동 내역 등을 관리할 수 있어 증권 관리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지고, 벤처캐피탈과 신탁업자가 플랫폼을 통해 기업 투자에 대한 각종 업무처리를 전자로 진행해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탁원 이명호 사장은 “최근 민간의 벤처투자가 활발한 만큼 벤처넷이 벤처캐피탈과 수탁기관, 벤처기업 등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