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백 장기화 내부 우려 목소리
- 새 상임감사에 김태현 씨 임명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이후 시 산하 6대 공기업 수장의 첫 인사가 될 부산도시공사 신임 사장 후보자 지명이 계속 지연되면서 도시공사가 다섯 달째 사장 공백기를 맞았다. 이런 가운데 박 시장은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지명에 앞서 상임감사를 먼저 임명했다.
부산시는 14일로 임기가 끝나는 박세영 상임감사의 후임을 뽑는 공모를 진행해 차기 상임감사로 김태현(60) 전 한국경제신문 영남본부장을 임명한다고 13일 밝혔다.
김 신임 감사는 다음 주부터 임기 3년을 시작한다. 그는 부산 출생으로, 배정고와 한국해양대를 나온 뒤 오랫동안 부산지역 경제 현장을 취재했다. 도시공사 감사 공모에는 무려 11명이 도전장을 던져 화제가 됐었다.
상임감사는 임명됐지만 여전히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는 안갯속이다. 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달 박 시장에게 보고한 사장 후보자 3명은 시 산하 공공기관의 본부장을 지낸 전직 시 관료와 대기업 전 임원, 타 지역 공공기관의 고위직 출신이다. 이후 한 달이 돼 가도록 박 시장이 신임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으면서 도시공사 안팎에서는 3차 공모의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현 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박준우 기획경영본부장과 장태래 도시창조본부장의 임기도 연내 끝난다. 이 때문에 사장 공백 장기화 속 임원진의 집단 교체까지 이어지면서 공사 내부의 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시와 시의회의 기류를 보면 박 시장은 15일 부산시 국정감사를 받은 뒤 이르면 다음 주께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시 고위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을 넘기지 않고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를) 지명해 도시공사 사장 부재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이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를 지명하면 후보자는 시의회의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취임하게 된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