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9월 수주량 中에 밀려 2위
- 선별적 물량 확보 영향 분석
세계 선박 발주량이 5년 만에 3.6배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울경 주력 산업인 조선업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1~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는 3754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1322만CGT) 대비 184% 증가했고 불황이었던 2016년의 1053만CGT와 비교하면 약 3.6배(257%)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CGT(Compensated Gross Tonnage·표준선환산톤수)는 선종 및 선형 종류에 따라 건조 시 공사량을 같은 지표로 평가하기 위해 표준 화물선으로 환산한 수정 총톤수다.
당분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클락슨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했고 2023년~2031년 연평균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의 배 수준인 1918척(4200만CGT)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친환경 선박의 발주 비중(척수 기준)은 올해 32%에서 2030년 59%, 2050년에는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친환경 선박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소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글로벌 경기 회복과 투자 심리가 올해를 기점으로 되살아나면서 2021~2022년 평균 선박 발주량은 2020년 958척보다 55% 증가한 1481척(4100만CGT)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선박 발주는 328만CGT(116척)였으며, 중국이 195만CGT(75척, 60%)를 수주해 가장 많았다. 한국 91만CGT(14척, 28%), 일본 26만CGT(15척, 8%) 순이었는데,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소가 안정된 물량 확보로 선별 수주에 나선 영향으로 본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