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채 적은 10위권내 부산 3곳
- 협성건설 10.5%로 전국 2위
협성건설과 협성종합건업, 동원개발 등 시공능력이 뛰어난 부산지역 건설사들은 부채 비율도 낮아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부채 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협성건설의 부채 비율은 10.5%로 집계됐다. 이는 시공능력 100위 권 내에 진입한 부산지역 9개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전국을 기준으로 하면 선경이엔씨(10.3%)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부산 기업은 협성건설 외에도 협성종합건업과 동원개발 등 3곳이 부채비율이 낮은 10위권에 포함됐다. 협성종합건업의 부채 비율은 17.6%로 5위, 동원개발은 18.2%로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부산 기업 가운데 엘티삼보 40.6%, 경동건설 46.7%, 삼정 91.3%, 삼정기업 117.1%, 극동건설 169.1%의 부채 비율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올해 시공능력 1~4위인 삼성물산(58.8%), 현대건설(114.7%), GS건설(168.6%), 포스코건설(113.6%) 등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에 속한다. 통상 부채 비율이 400%를 초과할 경우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평가하는 업계의 기준을 고려하면 부산 업체들은 튼실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부산지역 기업 중 한진중공업은 583.2%로 시공능력 100대 건설사 가운데 부채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두산건설(411.1%), SK에코플랜트(386.1%), 부영주택(378.4%), 쌍용건설(363.9%), SGC이테크건설(348.3%) 등이 부채 비율이 높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소 의원은 “부채 비율이 459%에 달했던 중국의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그룹이 최근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했던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국토부와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부채 비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