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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부산 경제<11> '인구 엑소더스' 더 심해졌다…올해 71% 더 빠져나가

1~8월 총 1만3901명 순유출, 20대가 3807명으로 가장 많아

전입지는 서울이 5132명으로 최다…코로나발 고용 한파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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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출처 : 연합뉴스)


올해 1~8월 부산의 순유출(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현상) 인구가 1만3000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급증했다.

특히 순유출 인구 10명 중 7명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둥지를 튼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연령대 중 지역 경제의 활력을 좌우하는 20대에서 인구 순유출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한파 등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9일 국제신문이 국가통계포털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부산의 총전입자 수와 총전출자 수는 각각 30만8616명과 32만251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8월 부산의 순유출 인구는 1만39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125명)보다 71.7% 급증한 수치다.

부산의 순유출 인구가 증가한 것은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라 갈수록 심해지는 지역의 ‘인구 엑소더스(탈출)’ 현상에 지난해 기저효과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발병으로 지역 간 이동이 감소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4차 유행이 발생하기 전까지 부산에서 인구 유출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일시적 이동 중단’ 기류가 올해 ‘유출 인구 확대’로 반전된 셈이다.

문제는 부산의 인구 유출이 유독 MZ세대(20~30대)에서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부산의 순유출 인구(1만3901명)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8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640명) ▷50대(-2298명) ▷30대(-1706명) ▷40대(-1375명) ▷70대(-1089명) 등의 순이었다. 20·30대 순유출 인구(5513명)가 지역 전체 순유출 인구(1만3901명)의 39.7%를 차지한 셈이다.

   


이동 지역을 봐도 탈부산의 심각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부분 수도권이나 경남지역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올해 1~8월 지역 순유출 인구 1만3901명 중 가장 많은 5132명이 서울로 이동했다.

이어 경기지역으로 4236명(2위)이 갔고, 경남으로는 2879명(3위)이 이동했다. 이들 3개 지역으로 순유출된 부산 인구는 총 1만2247명으로 전체 순유출 인구의 88.1%를 차지했다.

부산의 인구 유출 현상은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그 심각성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는 점과 탈부산 현상이 지역경제의 동력을 저하시킨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원인을 찾고 근본적인 처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부산의 인구 엑소더스 현상은 주로 일자리 문제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올해 1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2월 부산지역 순유출 인구 1만4347명 중 ‘직업’을 이동 사유로 든 인구는 9742명(67.9%)으로 가장 많았다. 사유 2위였던 주택(3405명·23.7%)보다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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