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도 순살이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산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1년(2020년 9월~2021년 8월) 동안 가자미살, 고등어살, 연어스테이크 등 구이용 냉동생선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손질 오징어·주꾸미 등 연체류도 냉동 손질 상품 매출이 45%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일반 생선과 연체류의 매출이 각각 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신장세다.

새우 역시 껍질을 제거한 새우살이 인기다. 같은 기간 새우살 매출은 27% 늘어났다. 1년 전만 해도 새우살 매출은 일반 새우 매출 대비 50% 수준이었는데 68%까지 늘었다. 대표 상품인 이마트 쉬림프링(453g)은 부산지역 매장에서 지난해보다 배 정도 늘어난 8000여 팩이 팔리기도 했다. 패류 매출도 같은 기간 포장생굴 16%, 홍합살 10%, 관자살 27% 증가했다. 뼈만 발라진 필렛 형태의 생선회도 잘 팔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편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수산물에서도 순살이 잘 팔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뼈나 껍질을 발라내는 등 손질을 할 필요 없이 튀김, 전 같은 요리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