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주요 기업도 동참 뜻 밝혀
에어부산의 유상증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 구주주 중 가장 영향력이 큰 부산시의 유상증자 참여가 사실상 결정됐기 때문이다.
13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0일 시가 제출한 에어부산 출자동의안을 의결했다.
출자동의안은 1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시의 출자동의안이 확정되면 시는 70억 원가량 투입해 청약에 참여하게 된다.
시가 에어부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지역 주요 기업들의 동참도 희망적이다. 이달 초 시가 마련한 에어부산 주주 간담회에서 주요 기업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역 항공사 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다, 시민사회도 에어부산을 살리기 위해 시와 상공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다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 시행령이 의결되면서 에어부산이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어 유상증자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이달 말 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총 1억1185만 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으로, 14일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확정된다. 오는 17일, 23일 구주주 청약이 먼저 시행되고 27, 28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시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단순한 민간 기업에 대한 출자가 아닌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항공사를 살리고, 나아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건설 등 지역 주요 사안에 필요한 기업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유상증자를 잘 마무리해 경영난을 해소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